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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가 알콩달콩 로맨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전지현이 이민호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인어 심청(전지현 분)은 언제나 그러했듯 허준재(이민호 분)를 향한 일편단심이었다. 설원 위에서 ‘사랑해’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 허준재. 심청은 같은 종족인 남자 인어 정훈(조정석 분)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인어의 운명을 알게 됐다. 그리고 기억이 지워진 준재는 청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자신인지 모른 채 질투심에 휩싸였고, 정훈을 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착각하며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해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청은 ‘사랑해’라고 말해보라는 준재에게 “그럼 너 내꺼야? 항복이야? 니가 진 거야?라고 말해 기억을 잃은 준재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준재는 ”대체 누가 그딴 헛소리를 하냐“며 역정을 냈지만 이내 ”사랑해“라는 청의 한 마디에 심쿵했다.
청과 정훈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청은 배가 고픈 나머지 한강에 뛰어들어 물고기를 먹으려 했고, 그 모습을 우연히 본 119 소방대원이 그녀를 말리던 중 그녀가 인어임을 알아챘다. 소방대원 정훈은 남자 인어였던 것. 정훈은 청이 돈이 없는데 배가 고파서 물에 들어가려 했다는 얘길 듣고 비닐봉지를 귀에 걸며 자신들의 진주 눈물이 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알려줬고, 잔 눈물은 돈이 안되고 오열해서 큰 눈물을 모으라고 조언해 폭소케 했다.
이어 사랑을 따라 뭍으로 왔다는 청의 말에 ”넌 시한부야, 혼자서 사랑을 해선 심장이 굳을 거야. 심장이 계속 뛸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널 사랑하는 것“이라고 알려줬다. 정훈은 사랑의 약속을 했느냐고 물었고, 청은 ”맛집 가자“, ”불꽃 놀이 하자“는 말을 들었다고 답해 정훈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청을 도와주기로 맘먹은 정훈은 슬픈 영화를 함께 보며 진주를 모아 청을 변신시켜 준재의 앞에 데려갔다. 그 모습을 본 준재는 예상대로 화를 냈고, 준재의 눈 앞에서 서로 먼저 들어가라고 하던 중 눈으로 청의 얼굴을 사진 찍으며 준재를 제대로 질투 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의 에필로그 역시 신의 한 수였다. 준재에게 남자 인어 정훈이 의미심장한 말을 한 것. 정훈은 준재에게 ”시간이, 기회가 항상 있을 것 같죠?“라는 의미심장한 조언을 해 이후 준재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