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은 “황혜영의 동갑내기 남편, 쌍둥이아빠 결혼 7년차 김경록”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는 ‘황혜영은 늙지 않는다’는 김창렬의 말에 “남편을 잘 만나서, 결혼 생활이 너무 행복해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사실 전 투투보단 룰라를 좋아했다”며 입담을 드러냈다.
황혜영은 “남편과 38살에 만났는데, 뇌종양에 걸렸다. 그만 만나자고 하고 한달간 연락 안했다. 그런데 남편한테 연락이 오더라”며 “난 분명히 기회를 줬다”고 가슴 찡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황혜영은 “다행히 뇌수막종 크기는 작았다. 남편이 ‘아이 안생기면 그냥 둘이 살자’고도 했다. 사실 포기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기적 같이 3개월 후 임신이 됐다. 물론 쌍둥이일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전했다. 황혜영은 “임신 5개월이 지나면서 자궁 수축 때문에 4개월간 병원에 입원해있었다”면서 “목숨 걸고 낳았다”고 덧붙였다.
김경록은 “요즘 아내의 종양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고 덧붙여 모두를 안심케 했다.
이날 황혜영은 지인들과 함께 ‘빙구 시스터즈’를 결성, 일본 오키나와로 일탈여행을 떠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