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박재란(81·이영숙)은 이날 방송에 출연, 시청자의 반가움을 샀다.
그는 “제가 집에서 이 프로그램을 굉장히 많이 시청한다. 그런데 말재주가 없다. 여기서 말할 땐 재미있게 말해야 하는데 나는 그런 걸 못한다. 또 처음이다 보니 어리버리하다. 지금 이분들 말을 귀담아듣고 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나이가 들수록 제일 필요한 게 뭐냐”는 질문을 받은 박재란은 “아무래도 돈이라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렇지만 50대 50이라고 본다. 물질적인 것도 있지만 또 첫째는 건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재란을 본 이상벽은 “우리 세대에는 군인들에게 박재란 씨 한번 보는 게 소원이라 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전원주 역시 “나도 예전에 박재란 씨 손 한번 잡으려고 쫓아간 적이 있다”며 반가워했다.
같은 시대 가수로 활동한 현미는 “박재란 씨가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가수로는 선배인데 40년 만에 방송을 같이한다. 감정이 야릇하다”고 전했다.
이어 “변한 게 없다. 말투도 예전 그대로다. 성격도 깔끔하고 여전히 목소리도 예쁘고 노래도 예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53년 주한 미 8군부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수 인생을 시작한 박재란은 1957년에 데뷔, ‘산 너머 남촌에는’ 등 히트곡을 내며 1960년대 크게 활약했다.
사진=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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