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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2’ 손은서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손은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OCN 오리지널 드라마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익숙함을 선사했다. 골든타임팀의 브레인 박은수로 분해 더욱 노련해진 실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강권주(이하나 분)의 부재 시에는 112 신고센터 안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로 출동팀에게 정보를 전달하며 활약을 펼친 손은서는 다급한 상황에서도 감정의 동요 없이 절제된 연기를 선보이는 등 제 역할에 충실했다. 특히 사건 관련자들의 정보나 외국어, 전문 용어 등이 포함된 긴 호흡의 대사를 긴장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방송분에서는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가 된 가운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그들이 겪는 고통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가 범죄를 저지르고 투신하려는 상황에서는 애써 눈물을 참아내고 담담하게 진심을 털어놓으며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손은서는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도 시청자분들과 마찬가지로 매회 에피소드마다 화나고, 무섭고, 아프고, 더 나아가 희망까지 볼 수 있었다”라고 운을 떼며 “무엇보다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가 됐을 땐 너무 화나고 아팠다. 데이트 폭력을 피할 수 없었던 피해자들의 호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마음이 찢겨나가는 고통을 함께 느꼈다. 이런 일이 우리 주변에서 얼마나 자주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여름, 감독님과 스태프들, 그리고 배우들까지 오로지 ‘보이스2’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던 시간들이 행복했다.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사진제공=점프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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