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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이 아내 메이비의 단유 후유증을 전했다.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메이비가 단유 후유증을 겪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상현은 메이비에게 마음이 가벼워졌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메이비는 마음이 가볍진 않다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윤상현은 최근 아내 메이비가 단유를 시작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고 전했다.

윤상현은 메이비에게 “인생과 날씨는 똑같다. 흐린 날이 있으면 맑은 날도 있는 거다.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고 스트레스받으면 가고 싶은 데를 가면 된다”라고 위로했다.

그러자 메이비는 책의 한구절을 떠올리며 “예전에 여행이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 그래서 가방을 챙겨 현관 앞에 섰는데 갈 데가 없는 거다. 가고 싶은데도 없고, 오라고 하는 데도 없고, 불러주는 사람도 없고, 같이 갈 사람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상현이 “책에 있는 대로 다하면서 내 말은 하나도 안 들어준다. 나랑 부부싸움을 많이 한 것은 내 얘기를 안 들으려 할 때다. 너는 네 생각이 다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메이비는 그렇지 않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부부 사이의 분위기가 점점 냉랭해지자, 윤상현은 메이비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메이비가 좋아하는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기분이 좋다는 메이비는 과거 홀로 공항에 방문했을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공항 투어에 나섰다.

메이비는 “이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표정이 보이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남편을 살피게 되더라. 그때처럼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굉장히 좋았다”면서 “남편을 더 믿게 되고, 이제 어려운 일이 있을 땐 남편한테 얘기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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