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여객선 침몰, 20여명 구조

양쯔강 여객선 침몰, ‘20여명 구조’ 440여명 태웠는데..침몰 원인 보니

‘양쯔강 여객선 침몰, 20여명 구조’

중국 양쯔강서 44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현재 20여명을 구조했다.

중국 양쯔(揚子)강 후베이성(湖北) 젠리(監利)현 부근에서 1일 오후 9시28분께(현지시간) 440여명을 태운 선박 ‘둥팡즈싱’(東方之星·동쪽의 별)호가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20여명이 구조된 상태.

양쯔강 여객선 침몰 사고 당시 배에는 중국인 승객 397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5명 등 모두 447명가량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양쯔강 여객선 침몰 사고 직후 당국이 선장과 기장 등 20여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승객 등의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충칭(重慶)시 완저우(萬州) 소속의 여객선인 선박은 충칭을 출발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을 향하던 중이었다.

중국 언론은 양쯔강 여객선 침몰 사고 원인에 대해 배가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만나 뒤집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당국은 10여 척의 배를 동원해 사고 수역 주변을 수색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중국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신문 등은 2일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 선장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선원들과 함께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선장은 새벽 4시쯤 휴대전화를 빌려 회사에 상황을 알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선장 등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시간에 배는 계속 가라앉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는 1일 밤으로 승객들이 대부분 숙면을 취할 시간이어서, 선장이 승객과 선원을 적절하게 구조하려 했는지에 대한 질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중국 일각에서는 세월호 선장을 연상하기도 했다.

한편, 양쯔강 사고 유람선에는 관광객 406명, 여행사 관계자가 5명, 선원 47명 등 458명이 승선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서울신문 자료사진(중국 여객선 침몰, 20여명 구조, 양쯔강 여객선 침몰)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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