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낮 12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은 가스총으로 보이는 물건으로 여직원을 위협했다. 이 남성은 검은색 등산복 차림에 헬멧을 쓰고 있었다.
범인은 진정하라고 말하는 직원에게 “돈 집어넣어, 엎드려, 빨리 넣어”라고 말하며 접수창구 안까지 들어왔다. 이어 현금보관함 안에 들어 있는 돈을 미리 준비해온 가방에 직접 담아서 도주했다고 직원은 진술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5분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창구 직원은 범인이 들어온 직후 비상버튼을 눌렀지만, 범인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오토바이를 타고 신사역 방면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도는 오토바이 번호판도 가려 놓는 등 치밀히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