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오 음주운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이완식)는 6일 면허 없이 음주운전을 하고 측정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가수 겸 탤런트 김은오(34)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포장마차에서 주차장까지 약 2km 구간을 면허 없이 운전했다.
차에서 내린 김은오는 술 냄새를 풍기며 부자연스럽게 걸었고, 이를 본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판단해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경찰은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김씨와 25분 동안 실랑이를 벌였지만 끝내 응하지 않았다.
경찰과 김은오의 기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이 자신의 차를 뒤따르는 것을 알아채고 조수석에 있던 여자친구와 자리를 바꿔 앉은 뒤 여자친구가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날 관할 경찰서에 출석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허위 진술서를 작성하게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도 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