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손석희는 정우성이 출연한 신작 ‘나를 잊지 말아요’에 대해 언급했다. 손석희는 “기억을 잃은 남자 역할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기억을 잃는 대상을 볼 때는 모든 아픔을 떠안게 된다. 어떻게 보면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두 남녀의 사랑을 기억상실증이 방해하지만 그 사랑에 대한 판타지 얘기인 것 같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어떤 아픔을 잊고자 하는 남자, 상처 입은 남자의 방어기제에 의해서 부분적인 어떤 기억을 다루는 얘기”라며 차별성을 설명했다.
손석희는 말을 마친 정우성에 “평소에도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냐”고 했고 정우성은 “진지하다. 진지한 게 좋은 것 같다. 웃음도 좋지만 진지한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끝까지 진지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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