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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부자들’ 감독판의 흥행 열기가 심상치 않다. 개봉 6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 ‘내부자들’<br>연합뉴스
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5일 하루 동안 관객 8만827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0만4천870명을 기록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기존 극장판 ‘내부자들’의 감독판으로, 인물들간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분량이 50분 추가됐다.

지난해 세밑에 개봉한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2∼3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개봉 3일째에 기존 ‘늑대소년: 확장판’이 수립한 감독판/확장판 역대 최다 관객 수(41만4천83명)를 경신한 데 이어 6일째에는 관객 100만명을 넘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흥행 돌풍이 일어나자 이 영화를 상영하는 스크린 수도 덩달아 늘어났다.

개봉 당일에는 스크린 수가 595개였으나 5일 현재 779개로, 관객 700만명 고지를 향해 등정 중인 ‘히말라야’의 757개보다 많다.

기존 극장판 관객 수 706만6천여명에 감독판 관객까지 더하면 모두 800만명이 넘는 인원이 ‘내부자들’을 본 셈이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로서 드문 일이다.

현재와 같은 기세가 이어지면 곽경택 감독의 ‘친구’(2001)가 세운 청불 영화 역대 최대 관객 기록(810만명)도 깰 것으로 예상된다.

감독판의 흥행 열풍은 ‘프리퀄’ 같은 분량과 내용 덕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대개 10분 이내의 분량이 추가되는 일반적인 감독판과 달리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분량이 50분이나 늘어났다. 웬만한 단편영화보다 많은 분량이다.

추가된 내용도 관객들의 궁금증을 충족할 요소가 많다. 주요 인물들의 과거 관계를 다루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달라진 마지막 엔딩장면은 기존 영화의 주제를 흔들만큼 반전 성격이 강하다.

영화 홍보사인 ‘호호비치’ 관계자는 “추가된 엔딩이 이야기의 흐름을 바꿔놓다보니 다시 봐야겠다며 기존 관람객들이 재관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내부자들’의 배급사인 쇼박스 관계자는 “감독판이 영화의 전편이라고 할 정도의 내용과 분량이 갖추고 있어서 본편을 관람한 관객들의 궁궁증을 풀어줄 만한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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