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피아니스트 김가온(47)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년간 그녀(아내 강성연)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된) 결혼을 닮아 있었다”라고 전했다.
해당 내용이 화제가 되자 21일 강성연(47)의 소속사 디어이엔티 관계자는 “배우 강성연이 김가온과 이혼한 게 맞다. 이유는 성격 차이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만난지 5개월 만인 2012년 결혼한 뒤 2015년과 2016년 연년생 아들을 출산했다. 이들은 2018년 tvN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를 시작으로 2019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2020년에는 KBS 2TV ‘살림남’에 합류하며 부부 생활을 공개했다.
율희도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났지만 아이들의 엄마·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며 최민환이 아이들을 양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1월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결혼식에 앞서 최민환은 율희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최연소 아이돌 부부’의 일상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들은 같은 해 12월 ‘살림남’에 출연했고, 2021년 ‘살림남2’에도 참여했다. 시청자들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부부이기에 이들의 파경 소식은 파장이 컸다.
두 사람 역시 ‘살림남’에 출연해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혼 6년만인 2020년 이혼했다.
이후 일라이와 지연수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했다. 당시 지연수는 부부의 이혼 사유로 시댁과의 갈등을 언급했다.
앞서 SBS 부부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에 출연했던 연예인 부부들이 대거 이혼 소식을 전해 이른바 ‘자기야의 저주’로 회자된 바 있다. ‘살림남’ 출연 부부도 두 쌍이 이혼하면서 ‘가족예능 프로그램이 부부 갈등 완화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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