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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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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심진화가 동료 개그맨 정형돈 덕분에 독일 뮌헨 총기 난사 사건을 극적으로 피했던 아찔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심진화는 10년 전 남편 김원효, 정형돈 부부와 함께 떠났던 독일 여행 비화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심진화는 “우리 부부와 정형돈 씨 부부가 굉장히 친해서 함께 독일로 다 같이 여행을 간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현지 맥주 축제가 한창이던 시기라 일행은 뮌헨에 도착한 후 곧바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정형돈이 숙소 화장실을 먼저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려 일정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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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진화는 “정형돈 씨는 새로운 곳에 가면 무조건 화장실에 가는 습관이 있다. ‘오빠 그러면 가까운 쇼핑몰에 가서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지 않냐’고 했지만 굳이 숙소에 갔다가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얼마나 낭비가 되겠나. 갑자기 스트레스가 너무 되는 거다. 그런데 숙소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났다”며 급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숙소 안에서 불평불만을 털어놓던 중 갑자기 ‘으아악’ 하는 비명과 함께 구름떼 같은 군중이 미친 듯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심진화는 “경찰이 뜨고 난리가 났다. 독일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이 바로 그것”이라며 10년 전 사건을 떠올렸다. 그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2016년 당시 국내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됐던 뮌헨 올림피아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18세 총격범이 쇼핑몰 인근에서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범인을 제외한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대형 참사였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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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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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형돈이 숙소 화장실을 고집하지 않고 예정대로 일행이 움직였다면, 심진화와 정형돈 일행 역시 참사가 벌어진 시간에 정확히 해당 쇼핑몰 안이나 인근에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컸던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용만과 이현이 역시 “소름이 돋는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심진화는 “그곳에 우리도 있었다. 만약에 정형돈 오빠가 화장실에 간다고 안 했으면 우리가 그 자리에 있을 뻔했다”며 “그 뒤로는 정형돈 씨에게 ‘이제 마음껏 화장실에 가라. 다시는 내가 뭐라고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형돈을 향해 “우리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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