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사흘째 범행 전면 부인 ‘거짓말 탐지기는?’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농약사이다 용의자 80대 할머니가 계속해서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18일 경북 경찰청에 따르면 상주경찰서는 지난 17일 농약사이다 사건 유력 용의자로 숨진 라 씨와 같은 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 집 주변 수색에서 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이 발견된 점을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다. 병 속에는 피해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에 든 살충제와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담긴 것으로 감식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살충제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A씨 집 후미진 곳에서 발견된 점과 이 병과 할머니 집에 보관하던 다른 드링크제 병의 유효기간이 같은 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A씨는 현재까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는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하자는 경찰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A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범행에 사용한 드링크제 병을 A씨 집 부근에 뒀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용의자 할머니 A씨 집 부근에서 찾은 드링크제 병에선 A씨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A씨가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경찰이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지 못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방송 캡처(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