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베이식 거미’
래퍼 베이식이 ‘쇼미더머니4’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8일 밤 11시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 마지막회에서는 송민호와 베이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먼저 무대에 오른 송민호는 프로듀서 지코와 함께 ‘okey Dokey’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레드와 옐로우로 의상 톤을 맞추고 발랄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 위에 랩을 덧입혔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베이식은 프로듀서 버벌진트, 산이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버벌진트는 비트를 번복하겠다고 중간에 나서며 그간의 논란을 자체 디스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단독 무대를 꾸몄다. 베이식은 ‘가족’을 주제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랩 안에 담았다. 특히 베이식 무대에 거미가 피쳐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거미는 특유의 애잔한 감성과 탁월한 무대매너로 활기를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송민호는 ‘Victim+위하여’를 부르며 ‘쇼미더머니4’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를 꾸몄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두 사람은 현장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렸다. 1-2라운드 투표 합산 결과 우승자는 베이식이었다.
우승이 결정되자 베이식은 “아직 믿겨지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방송이 끝난 후 베이식은 소속사 RBW를 통해 “지금 너무 기쁘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베이식은 “‘쇼미더머니’는 한국에서 가장 큰 힙합 프로그램으로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거 같다. 아직 능력이 부족해 좀 더 멋진 힙합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많은 래퍼들이 ‘쇼미더머니’를 통해 힙합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면서 “응원해 준 팬분들 너무 감사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캡처, 거미 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