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은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장근석 분)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가 목숨과 왕좌,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을 그리는 드라마.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독특한 소재, 역사적 배경과 작가의 상상력이 교묘하게 얽힌 팩션 사극, 명배우들의 출연 등이 궁금증을 자극하며 2016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대박’이 예비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장근석이다. 장근석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입증 받은 한류스타이다. 특히 그 동안 출연했던 사극 작품들이 큰 성공을 거뒀던 만큼, 이번 장근석의 ‘대박’ 출연에 대중이 거는 기대가 뜨겁다.
이런 가운데 8일 ‘대박’ 속 장근석의 이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 장근석은 매섭고도 깊은 눈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허름한 듯 자유분방한 옷차림, 이마의 절반을 가린 삿갓, 삿갓 밑으로 보이는 헝클어진 머리 등이 왕의 잊혀진 아들로서 풍운아로 자란 대길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비수를 품은 조선 최고의 타짜 대길”이라는 문구는 대길이라는 인물의 강렬함을 더하며 장근석 표 풍운아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극대화시킨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장근석의 저력이다. 장근석은 별다른 설정 없이도,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장근석 표 풍운아 ‘대길’의 특징을 뚜렷하게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화면장악력까지 발휘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토록 탁월한 표현력의 배우 장근석이 그려낼 조선 최고의 타짜 ‘대길’은 어떤 인물일지 ‘대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박’은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로 오는 28일 월요일 첫 방송된다.
사진=SBS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