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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유리가 드라마 ‘몬스터’에서 화수분 같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성유리는 MBC 월화극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에서 억척스러운 속물녀 오수연 역을 맡아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리는 ‘버럭녀’부터 귀여운 허세 가득한 ‘허당녀’까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을 완성시키고 있다.

지난11일 방송된 ‘몬스터’ 5회에서는 도도그룹 입사를 위해 미션을 수행 중이었던 오수연을 비롯해 강기탄(강지환 분)과 도건우(박기웅 분) 팀이 각각 소송의 키를 쥐고 있는 연구원 오승덕이 사고로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오승덕이 사고 당할 당시 주변 상황이 찍힌 CCTV를 확인하기 위해 서로 맞닿아 앉아 모니터를 확인하게 되었고, 졸던 오수연의 머리가 강기탄과 도건우의 어깨에 닿자 그들은 서로 그녀의 머리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반면, 오수연은 현실과는 달리 그들이 자신을 쟁취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 꿈을 꾸며 “꼴에 보는 눈들은 있어 가지고”라며 허세 섞인 너스레를 떨어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강기탄과 도건우의 손바닥에 끼어 일그러진 상태에서 깬 오수연은 이내 꿈 속과 상반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음을 파악, 순간 욱하면서 “이게 무슨 개 같은 짓이지? 이것들이 진짜 뒤질라고”라며 거침없이 솔직한 화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또한 두 사람이 졸고 있는 틈을 타 오수연이 오승덕을 먼저 찾아내자, 자신과 같은 팀을 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강기탄, 도건우를 향해 “저리 안 꺼져? 평소에 잘하든가. 어디서 개수작 질이야”라면서 앞뒤로 껴 안고 있던 그들에게 사정없이 박치기를 하는 털털함까지 선보였다.

이처럼 성유리는 캐릭터가 지닌 다채로운 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폐아 동생과 함께 지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헤쳐나가는 열정적인 모습부터 허세 가득한 코믹한 모습, 그리고 강지환, 박건우와 티격태격하며 내뱉는 돌직구까지. 다채로운 캐릭터의 면면을 표현하며 ‘오수연’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몬스터’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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