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tvN ‘도깨비‘(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에서는 김신(공유)이 가출한 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지은탁(김고은)을 찾아왔다.
김신은 지은탁에게 “집에 가자. 너 혼자 이러고 있으면 안돼”라고 걱정했다. 지은탁은 “나 집 없다. 내가 집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전부 다 내 집이 아니었다. 그저 가까이 둔거다”라고 김신의 부탁을 거절했다.
이어 지은탁은 “이제 다 아는데? 내가 도깨비의 불멸을 끝낼 소멸의 도구라던데 내가”라며 우울해했고, 김신은 “말할 기회를 놓쳤고, 기회를 놓쳐서 좋았고, 가능하면 죽는 그 순간까지 모든 기회를 놓칠 참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신은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 이 검에 묻힌 수천의 피를 그 한 생명의 무게를 내가 판단하면 안 되는 거였다”며 “그러니까 이 검 빼 부탁이다”라고 청했다. 지은탁은 “죽어도 싫다. 나 찾지 말고 각자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자”라며 “다신 나타나지 말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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