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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계에 차세대 MC 군단이 몰려오고 있다.

MC몽(왼쪽)·하하


따뜻한 인간미의 유재석과 저돌적인 카리스마 강호동이 ‘양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예능의 강호에 2인자들이 대거 등장해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세윤·MC몽·하하-예능 PD들이 꼽은 차세대 1인자

최근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쿨하지 못해 미안해’로 ‘천재 개그맨’ 칭호를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개그맨 유세윤은 예능 현장 PD들이 맨 먼저 손가락을 치겨세우는 차세대 주자다. 순발력있는 직설 화법으로 현재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2 ‘개그스타’. SBS ‘퀴즈 육감대결’ 등 4개의 MC를 고정으로 맡고 있다. 여기에 5월 초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신설 프로그램 ‘우아한 인생’에서 박명수. 박휘순과 함께 MC를 맡으며 1인자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MC들이 각자 꿈꿔왔던 프로그램을 마음껏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제작진의 컨셉트로 인해 유세윤이 그동안 감춰왔던 ‘MC본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C몽과 하하도 요즘 ‘물’ 만났다. 이들은 현재 SBS 신설프로그램 ‘하하몽쇼’를 통해 각자의 이름을 내걸고 1인자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 첫방송되는 ‘하하몽쇼’는 최근 전역하고 방송에 복귀해 감을 찾고 있는 하하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개성있는 웃음을 선보이는 MC몽이 메인 MC로 성장하는 인큐베이터다. ‘하하몽쇼’를 기획한 SBS 예능국 김상배 CP는 “MC몽과 하하는 1인자인 유재석 강호동과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메인 MC로서의 자질을 갖췄다”며 “무난하고 부드러운 진행은 아니지만 에너지가 넘치고 개성이 강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종신. 김구라. 노홍철. 박명수-1인자를 든든히 받쳐주는 MC
유세윤·박명수·윤종신(왼쪽부터)


윤종신. 김구라. 노홍철. 박명수. 남희석 등도 개편을 맞은 방송가에서 새 프로그램을 꿰차며 달려나가고 있다.

남희석과 노홍철은 5월 13일 첫방송되는 KBS2 버라이어티쇼 ‘상상대결’의 새 MC로 낙점됐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버라이어티쇼에서 남희석은 차분한 진행으로. 노홍철은 특유의 산만함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구라는 29일 첫방송되는 OBS의 토크쇼 ‘토크樂 황금마이크’의 MC를 맡았다. 한국의 가요사를 퀴즈로 풀어보는 이 프로그램에서 신지와 함께 직설적인 입담과 개성 있는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신동엽과 윤종신은 5월 16일 첫방송되는 KBS2 버라이어티 ‘야행성’(夜行星)의 MC를 맡았다. 그동안 부진을 씻고 챔피언 벨트를 되찾겠다는 각오의 신동엽과 차분한 분위기로 승부하는 윤종신이 각자 MC의 입지를 다지는 자리다.

박명수는 SBS E!TV ‘거성쇼’의 단독 MC를 맡아 그동안 유재석의 그늘에 묻혀 숨겨놓았던 입담과 개성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박명수. 신동엽 등은 유재석과 동기라고 볼 수 있다”며 “유재석보다 먼저 전성기를 먼저 구가했고 지금은 정체기라고 할 수 있는데 새 프로그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숙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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