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34)가 SBS ‘대물’에서 욱 하면서도 속이 깊은 검사 ‘하도야’ 역에 꼭 맞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7일 2회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21.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로 하루전보다 3.5%포인트 상승하며 경쟁작인 비의 ‘도망자 플랜B’(16.2%)를 따돌렸다. 권상우가 ‘하도야’ 역에 꼭 맞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권상우가 남몰래 선행을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와중이지만 9일 고양시의 한 복지회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대물’의 한 관계자는 “권상우가 쉬쉬해서 알려지지 않았는데. 오래 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일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매달 둘째주 토요일마다 해오던 봉사활동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의탁할 곳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고양시의 한 복지회관을 방문해 청소 등을 하고 이 곳에서 지내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나눠온 것. 권상우는 그동안 이외에도 미혼모를 위해 자신이 론칭한 화장품을 기부하는 등 여러 자선단체를 통해 훈훈한 정을 베풀어 왔다.
이같은 모습은 ‘대물’에서 욱 하는 성격에 주먹이 먼저 나갈 때도 있지만 심성은 착하고 올곧은 검사 ‘하도야’와 흡사해 눈길을 끈다. 권상우는 지난 6월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고개 숙여 백배 사죄 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잘못을 정면 돌파했다.
한편 권상우 측은 시청률의 승승장구 소식에 “여주인공인 고현정과 누나 동생 하며 지내며 호흡이 척척 너무 잘 맞아 촬영장 분위기가 참 좋은 덕분인 것 같다”면서 겸손한 인사를 했다.
조성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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