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발표회에는 주요 배우들이 총출동해 이목을 끌었다. 특수요원 이정우 역의 정우성은 1996년 ‘1.5’ 이후 15년 만에 이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정우성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계속 있었다.”면서 “몇 년 전부터 작품을 계속 보고 있었고 ‘아테나’ 얘기를 들었을 때 관심이 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함께 연기한 동료들 덕택에 15년 만의 복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면서 “액션 장면이 유독 많아 부상이 잦았는데, 그럴 때마다 서로 격려와 응원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특수요원 윤혜인 역의 수애는 자신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애는 “총 쏘는 게 너무 재밌었다. 고문을 당하는 장면도 놀이기구를 타는 듯했다.”며 웃었다. 이어 “혜인은 이중 스파이다.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선과 악이 구분돼 있지 않아 감정적인 내면 연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아테나’는 ‘자이언트’의 뒤를 이어 13일 오후 9시 55분 첫 전파를 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