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지난달 제64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조감독 출신인 장 감독에 대해 “자본주의의 유혹 때문에 나를 배신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해 파문을 일으켰다. 장 감독은 김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영화는 영화다’(2008)로 데뷔한 뒤 메이저 영화사인 쇼박스가 투자·배급을 맡은 ‘의형제’를 연출해 546만 관객을 동원했다. ‘아리랑’이 공개된 이후 그의 ‘입’에 관심이 쏠렸지만, 언론과 접촉을 끊은 채 ‘고지전’ 마무리 작업에만 집중했다. ‘고지전’은 순제작비만 1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다음 달 21일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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