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의 품을 떠나 새 둥지를 찾고 있는 배우 이지아(34)가 새 소속사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다.
이지아의 연예계 측근은 “이지아가 여러 소속사와 접촉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시하는 것이 사적인 부분을 원만하게 잘 보호해 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라며 “지난해 알려진 서태지와의 비밀결혼및 이혼소송으로 심적 부담이 큰데다 향후 배우 활동을 위해서라도 사생활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원치 않아 그런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예계에서 평가하는 배우 이지아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2007년 MBC ‘태왕사신기’로 데뷔할 당시에도 늘씬한 키와 미모, 능통한 영어와 일어실력을 두루 갖춰 ‘배용준 소속사의 비밀병기’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일약 주연급 연기자로 성장했다. 음악과 패션 등 예술 전반에 대한 감각과 실력도 뛰어나 다재다능한 연예인을 원하는 시대에 걸맞다. 하지만 톱스타 서태지와의 세기의 스캔들이 드러나면서 잠시 연예활동의 폭이 좁아진 것이 사실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큰 기획사 보다는 작은 규모라도 가족적인 곳으로 찾고 있다. 때문에 계약금 등 요구조건 대신 많은 대화를 통해 새 둥지를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또한 이지아가 외국어에 강해 해외진출도 내다보고 있다. 새 소속사에서 해외진출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