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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배인숙과 SBS ‘좋은 아침’ 출연

1960년대를 풍미한 자매 듀오 펄시스터즈의 배인순이 자전소설을 펴낸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13일 SBS 제작진에 따르면 배인순은 최근 동생 배인숙과 ‘좋은 아침’에 출연해 자전소설 출간 논란으로 아들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같아 지금까지도 책을 펴낸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펄시스터즈는 ‘커피 한잔’ ‘님아’ ‘떠나야 할 그 사람’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1976년 언니 배인순이 당시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과 결혼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1998년 이혼한 배인순은 2003년 자신의 결혼생활을 바탕으로 한 자전소설을 출간해 파문을 일으켰다.

배인순은 자전소설 출간 논란으로 세 아들과도 점차 멀어졌고 장남의 결혼식조차 갈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전소설 논란과 거액의 사기로 우울증을 겪으며 고통의 나날을 보냈으나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생 배인숙은 갑작스런 언니의 결혼으로 “삶이 엉키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펄시스터즈 해체 후 혼자 활동했지만 언니의 빈자리가 커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의사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그는 둘째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엄마가 가수인 줄 몰랐을 정도로 가정에 충실하며 살아왔다.

자매는 이날 녹화에서 활동 당시 성격 차이로 노래할 때마다 늘 싸웠다는 일화와 20년 만에 단둘이 떠난 인도네시아 여행도 소개한다.

펄시스터즈가 출연한 ‘좋은 아침’은 14일 오전 9시10분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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