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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41)의 조용한 기부 행보가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배우 이영애(왼쪽)가 미얀마 샨마디따 사원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br>여성조선 제공
이영애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푸르메센터에서 열린 장애어린이를 위한 언어치료실 건립협약식에 치료기금을 전달했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푸르메센터는 언어치료를 포함해 물리, 작업 등 다양한 재활치료와 의료지원을 받는 민간 주도의 재활센터. 특히 언어치료실은 말하기와 듣기가 자유롭지 못한 저소득층 장애어린이들의 재활을 도와 사회활동의 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값진 기부다. 푸르메재단은 이영애와 루이비통 코리아의 기부금으로 건립되는 언어치료실을 통해 매년 5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이영애는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발걸음을 돌렸다.

이영애는 루이비통 코리아를 통해 “아이들을 낳아서 키워보니 우리 아이만큼 다른 아이들도 소중하고 사랑스럽다.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언어치료를 받고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같다. 앞으로도 루이비통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부 후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데뷔 이후 요란하지 않게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왔다. 2004년 아름다운재단에 장애우들을 위한 기금 3000만원을 전달한 것과 2006년 아산병원에 불우환자를 위한 사랑의 후원금 1억원 기탁한 것은 그나마 재단과 병원측을 통해 알려진 사실.

고 앙드레 김의 추천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예술분야의 특별대표로 활동하면서 자선행사에도 열성이었다. 또한 이영애는 자신이 지난해 쌍둥이를 낳은 곳인 제일병원과 함께 저소득층, 소외계층 임산부와 미숙아를 돕는 행복맘 후원사업에 매년 상당한 지원금을 내고 있으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불우한 환경에 처해 있는 군 자녀들을 돕는 ‘부사관 재단’ 등을 후원하며 기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여성월간지 ‘마리끌레르’,’여성조선’,’우먼센스’ 등과 화보 촬영을 하고 받은 모델료를 여러 단체에 기부하며 사랑을 전해왔다. ‘마리끌레르’측은 연초 “배우 이영애와 함께 진행한 ‘아이 엠 러브’(I am love) 캠페인의 기금 2억원 전액을 제일병원과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 ‘부사관 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애의 측근에 따르면 “이영애가 예전부터 어려운 이웃들, 특히 아이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면서 “특히 1남1녀 쌍둥이를 낳고 기르면서 엄마 이영애로의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위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도 더욱 깊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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