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는 7일 오후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입사 초기부터 4개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다. 새벽 3시에 기상해 아침 방송했고, 한창 몸이 적응할 때 쯤 심야뉴스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미나는 지난 1997년 K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그는 당시 세련된 외모와 탁월한 진행 능력으로 입사 초기부터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와 관련 손미나는 “’도전 골든벨’ 할 땐 직접 운전해서 전국 곳곳을 다녔다. 녹화 시간만 9시간이었고 그 프로가 끝나면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을 또 했다. 주 7일 근무했고 5년 정도 그렇게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힘들었던 심정에 대해 언급하며 “일 속에 파묻혀 지냈고 시간이 없어 밥도 못 먹었다. 그 때 KBS에 하루만이라도 출근하고 싶지 않았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로해 줬는데 진정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몰디브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이탈리아 여의사가 ‘행복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었다. 내 생활에 변화를 줘야겠다 생각해 회사를 휴직하고 스페인에 갔다”며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작가로 변신하게 된 계기를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가연 기자 cream0901@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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