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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프엑스의 설리가 남장 미소녀로 변신했다.
설리


다음달 방송하는 SBS 새 수목극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밝고 씩씩한 열혈 소녀 구재희 역의 설리는 드라마를 위해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짧은 커트 머리의 미소녀가 됐다. 극 중에서 자신에게 기적을 안겨준 태준(민호)을 만나기 위해 지니 체육고로 위장 전학까지 불사하는 꿋꿋한 성격의 구재희로 그동안 선보인 적이 없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설리


설리는 구재희 역을 보다 완벽하게 표현하려고 줄곧 고수해왔던 긴 머리를 60㎝나 과감하게 버리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 촬영 전 헤어숍에서 설리는 망설임 없이 의자에 앉았지만, 막상 잘려나간 머리카락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눈물에 주변 스태프들이 당황해할까 봐 곧바로 발랄한 미소를 짓는 등 배려심을 보이기도 했다.

극 중에서 남장을 결심하는 구재희가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장면은 지난 7일 경기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됐다. 셀프 헤어 커트를 촬영하기 전에 이미 짧은 머리로 바꿨던 설리는 이 날 촬영을 위해 가발을 쓰고 활기찬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제작사 측은 “설리가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니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의를 불태우며, 구재희를 조금이라도 더 잘 표현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야무진 포부를 드러내며 ‘아름다운 그대에게’ 구재희에 완전 몰입하고 있는 설리의 변신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민호)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 전학 온 남장 미소녀 구재희(설리)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청춘 판타지 로망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유령’ 후속으로 8월 여름방학 시즌에 방송된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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