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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이어나갈 후속곡은?

팝의 본고장 미국을 강타한 싸이 열풍 속에 가요팬들이 싸이가 미국에서 선보일 후속곡에 대한 의견을 나눠 눈길을 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가 18일 기준으로 2억건을 돌파하고 미국 아이튠즈 ‘톱 송즈’차트에서도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기세를 몰아골 다음 노래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싸이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된 ‘강남스타일’이 미국에서 이처럼 큰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요인은 싸이만의 독특하고 재기발랄한 음악, 통통튀는 아이디어의 뮤직비디오, 따라하기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안무 등이 결합된 것이라는 게 가요계의 중론. 가요팬들은 스쿠터 브라운을 매니저로,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를 음반사로 미국시장에서 활동할 싸이가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이을 후속곡으로 싸이의 이런 장점이 잘 발휘된 곡을 선정하기를 바라고 있다.

각종 연예게시판과 블로그 등을 통해 팬들 사이에 싸이가 미국에서 선보이길 바라는 후속곡에 대한 의견교환이 활발한 가운데, 많은팬들은 “싸이가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인 개성있는 노래들의 대부분이 미국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노래는 싸이의 데뷔곡 ‘새’와 2010년 가을에 내놓은 ‘라잇 나우’(Right Now) 등이다.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공개하면서 한 인터뷰에서 “초창기 ‘새’에서 선보였던 거친 감성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밝힌 것처럼 ‘새’는 잘 다듬어지지 않아 오히려 신선한 싸이의 독특한 매력이 잘 표현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싸이는 미국 연예매체 TMZ를 방문해 ‘새’의 안무를 선보이면서 현지 관계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라잇 나우’는 싸이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 해외팬들로부터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노래로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후속곡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강남스타일’이 뜨기전 불과 100만건에 불과하던 ‘라잇 나우’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최근 급속히 증가하면서 18일 기준으로 40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몇몇 해외팬은 ‘라잇 나우’를 배경음악으로 한 코믹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요팬들은 “’라잇 나우’가 서서히 뜨고 있다”, “해외팬들이 ‘라잇나우’를 싸이의 신곡으로 아는 것 같다”면서 흥미로워하고 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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