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의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도 수 많은 스타들이 영화인의 축제를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아 영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 군단인 미스코리아 출신 스타들이 자주 눈에 띄어 시선을 모았다.
지난 4일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제는 ‘미스코리아’라는 수식어 보다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그들이지만 우아한 드레스 자태에서 미스코리아다운 남다른 풍모가 느껴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미스코리아 출신 스타는 2000년 미스코리아 ‘진(眞’에 빛나는 김사랑. 김사랑은 이날 화이트 드레스로 청순하면서도 화려한 여배우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미스코리아를 수상한지 12년이 흘렀지만 세월의 변화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모습. 마치 미스코리아 수상 당시를 떠오르게 할 만큼 청초했다.
그리고 같은 해 미(美)에 해당하는 미스코리아 한주여행사를 수상한 박시연은 블랙 롱드레스로 고혹적인 자태를 과시했다. 볼륨감 넘치는 몸매와 카리스마가 노출 없이도 충분히 섹시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06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미스 유니버스 4위까지 올랐던 이하늬도 아름다운 미모로 레드카펫을 달궜다. 이날 그는 우아한 보랏빛 드레스에 새빨간 립스틱을 매치해 세련된 레드카펫룩을 완성했다. 손을 흔들며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에서 여타 배우들과는 다른 우아함마저 느껴졌다.
8일 열린 ‘크리스챤 디올과 함께하는 아시안 필름 후원의 밤’ 행사에도 미스코리아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2007년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과 2010년 미스코리아 정소라 등이 참석해 해운대의 밤을 빛냈다. 두 사람 역시 우아한 롱드레스로 아름다운 외모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4일 시작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13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며,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시내 7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렁록만, 써니 럭 감독의 ‘콜드 워’(Cold War), 폐막작으로는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의 ‘텔레비전’(Television)이 각각 선정됐다.
[스포츠서울닷컴 | 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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