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계자는 11일 “연기파 설경구와 꽃미남 정우성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형사 역을 자주 맡았던 설경구가 또 다른 변화를 보여주고 정우성 역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버리고 ‘살아있는’악역을 선보인다. 특히 정우성은 액션까지 소화하며 남성미를 뽐낼 예정이다.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첫 악역 도전에 캐스팅 직후부터 캐릭터 연구에 몰두해왔다. 캐릭터 설정은 기본이고 헤어스타일에서 의상 등 겉모습까지 꼼꼼히 챙기며 ‘정우성표 악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사극에 처음 도전해 홈런을 날린 이병헌을 비롯해 후궁 희빈으로 잘 알려진 ‘장옥정’에 도전한 김태희, 그리고 정우성 등 선남선녀 톱스타들의 변신이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이들이 20대 시절 잘생기고 예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면, 30~40대에는 연기력과 변신으로 필모그라피를 한층 더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