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컴백을 앞둔 소녀시대./SM엔터테인먼트 제공 내년 1월 컴백을 앞둔 소녀시대./SM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2/27/SSI_20121227143937_V.jpg)
그동안 각종 음악차트를 뒤흔들었던 소녀시대는 다른 경쟁 그룹들에게 ‘기피 대상 1순위’로 꼽혀왔다. 발매와 동시에 이슈를 선점해야하는 온라인 시대에 소녀시대와 활동기간이 맞물린다면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업계에선 이미 소녀시대의 다음달 1일 컴백이 알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슷한 부류의 그룹 사이에서 1월은 피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몇몇 걸그룹은 ‘직구’ 승부를 택했다.
지난해 톱클래스 아이돌로 급성장한 씨스타는 유닛 카드를 내밀었다. ‘마 보미’로 씨스타 인기의 초석을 다졌던 섹시 유닛 씨스타19는 다음달 말 신곡으로 돌아온다. 보라와 효린으로 구성된 유닛은 소녀와 숙녀의 경계인 19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발랄과 섹시를 넘나들었다. 이번에도 곡은 용감한형제가 도맡아 ‘가식걸’, ‘쏘쿨’, ‘마 보이’, ‘나 혼자’ 등으로 이어진 히트곡 행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포미닛 역시 허가윤과 전지윤 두 멤버로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고 다음달 중순께 음반을 발표한다. 포미닛이 파워풀 퍼포먼스 중심이었다면 두 사람은 보컬과 랩을 더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미 포미닛의 현아와 비스트의 현승이 결성한 ‘트러블메이커’로 재미를 봤던 소속사는 이번 허가윤과 전지윤의 조합으로 다시 한 번 ‘홈런’을 치겠다는 전략이다.
’모델돌’ 나인뮤지스도 같은달 중순께 컴백하는 것으로 계획을 짜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멤버들의 ‘우월’한 각선미를 살려 고급스러운 섹시 콘셉트로 남심을 녹일 작정이다. 신곡은 ‘피가로’, ‘뉴스’, ‘티켓’ 등 나인뮤지스의 역사와 함께했던 유명 작곡가팀 스윗튠의 손에게 또 맡겨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구성부터 차원이 다르다. 여타의 걸그룹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신예 걸그룹 글램(GLAM)은 연말 가요대전에서 컴백 무대를 펼치고 다음달 2일 신곡을 발매한다. 연말 가요축제를 통해 컴백하는 건 국내외를 통틀어 파격적인 대우로 평가받고 있다. 멤버 트리니티 탈퇴 이후 펼치는 글램의 첫 복귀 무대이자 컴백 무대로 어떤 공연을 꾸밀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걸그룹 이외에도 JYJ의 김재중,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백지영, 클래지콰이 등 다양한 음악군에서 쟁쟁한 가수들이 잇따라 돌아온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중무장한 이들이 글로벌 그룹 소녀시대에 맞서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가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ㅣ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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