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계의 스타 커플인 마이클 더글러스(69)-캐서린 제타 존스(44) 부부가 파경 위기를 맞았다.
일간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연예지 피플 등을 인용해 두 사람이 별거 중이라고 보도했다.
피플은 최근호에서 두 사람이 따로 지내기로 결심했다며 투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결혼 생활에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더글러스는 2010년 인후암 판정을 받고 한동안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제타 존스도 남편 간병 중에 조울증에 걸려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후암과 관련해 더글러스는 지난 6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구강성교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것이 발병 원인”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제타 존스가 원인 제공자로 지목되자 “제타 존스에게서 병을 얻은 게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 소동은 두 사람이 결혼 관계를 청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은 25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 2000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지인들은 “아직 어느 한쪽에서 이혼 소송을 내거나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가진 않은 상태”라며 “두 사람은 지금 쉬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