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암살선생’서 이리나 옐라비치 역 맡아…오는 27일 개봉

일본 영화 ‘암살교실’에 출연한 전(前) 카라 멤버 강지영이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걸그룹 카라의 전 멤버 강지영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교실’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카라에서 탈퇴한 뒤 일본에서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강지영은 출연한 영화 ‘암살교실’의 개봉에 맞춰 1년만에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br>스포츠서울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강지영은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일본영화 ‘암살교실’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로서 1년 만에 한국에 와 기쁘다”며 “한국에서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면 언제든지 달려와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지난 2008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작년 전속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탈퇴했다. 일본에서 배우로 전향한 그는 ‘암살교실’에서 금발의 여교사로 위장한 암살자 이리나 옐라비치 역을 맡았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암살교실’은 학생들에게 암살을 가르치는 정체불명의 ‘살선생’과 학교에서 낙오자 취급을 받는 3-E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하스미 에이이치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개봉 당시 일본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강지영은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가 잘 돼서 기쁘다”며 “한국에서도 개봉하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며 “강지영 하면 아직도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를 생각하시는데 저도 어느덧 22살이다. 앞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활동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강지영은 “일본어가 된다고 해서 일본 활동이 쉬운 것이 아니었다”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 팬들의 응원으로 힘든 1년을 견딜 수 있었다며 “1년 동안 성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지영과 야마다 료스케, 시이나 깃페이 등이 출연한 ‘암살교실’은 제19회 부천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서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F)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는 오는 27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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