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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노원병 이준석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 후보 지지연설을 하다 ‘이준석’을 ‘안철수’로 헷갈려 얘기하다 알아차린 뒤 멋적은 듯 웃고 있다. 2016.4.7 연합뉴스.
방송인 이준석이 4·13 총선 당시 자신의 유세 현장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안철수를 뽑아 달라’고 말실수를 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2일 JTBC ‘썰전’에는 이준석과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특별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준석의 유세현장에 등장해 “안철수를 뽑아달라”고 말실수를 해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김광진 의원은 “나도 유세를 다녔는데, 10여 군데를 다니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된다”면서 “이름도 헷갈린다, 이 사람과 저 사람이 연합으로 오니 내가 올라가 말하는 사람과 유세원들이 들고 있는 팻말이 헷갈리도 한다”고 김 전 대표의 실수를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준석은 “당시 김무성 대표가 ‘내 선거가 아니다’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표가 유세를 왔을 때 뒤에 비례대표 후보들이 있었고, 이들을 소개시켜줘야 하는데 ‘네가 누구’ 이랬다”면서 “보통은 당대표가 비례대표 정도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게 돼 있는데 상위 추천자를 모른다는 건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영향력이 많이 발휘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이 사람들을 당선시켜야 되겠다’는 의지가 부족했던 상황이 아니었을까”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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