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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1.7% 전주 대비 2.4%포인트 끌어올려

불같은 강속구를 뿜어내던 ‘코리안 특급’이 이제 딸 셋을 둔 아저씨로 돌아왔다.

15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일밤-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 사나이’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43)의 입대 특집으로 사실상 꾸며졌다.

박찬호는 사전 인터뷰에서 “제가 너무 잘해서 (방송이) 재미없을 수도 있다. 조교도 함부로 저한테 못할 것 같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화생방 훈련에 혼쭐나고, 몰래 빵을 먹다가 조교에게 혼나는 모습을 맛보기로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호가 불혹도 훨씬 지난 나이에 입대를 결심한 배경도 방송에 소개됐다.

그는 “친한 의형님이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는 걸 보고 이렇게 좋은 사람도 벌을 받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형님을 위해 뭔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전설적인 투수의 군 생활에 대한 호기심이 치솟으면서 ‘진짜 사나이’는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1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요일 예능 최강자는 ‘새내기’ 윤시윤의 적응기를 보여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시청률 18.5%)이었다.

제작진은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스타덤에 올랐고, ‘귀신 잡는’ 해병대에서 최근 제대한 윤시윤을 위해 ‘귀신의 집’ 체험과 탁구 시합을 진행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투지가 넘치는 ‘새내기’와 여유만만한 능구렁이 같은 기존 멤버들과의 부조화가 웃음을 자아냈다.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률 12.5%를, 동시간대 경쟁작인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은 15.3%를 기록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 코너별 시청률은 ‘판타스틱 듀오’ 5.8%, ‘런닝맨’ 9.1%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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