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팬들을 위해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 속 남자 주인공의 복고풍 패션에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무대에 오른 송중기는 영화 OST인 ‘작은 행운’을 부르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가 된 그는 “돌이켜보면 저에게는 과분하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 순간들이 많다”며 “제가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라고 느꼈고,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 드려야 하는지 고민도 많이 하게 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코너에서 “평소 깨끗하다기보다는 좀 지저분한 편”이라고 고백했고, “유치원 다닐 때는 정말 아무도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였다”고 돌아봤다.
또 “요리를 잘 못 하는 편이고, 제가 만든 요리에는 친구들이 손을 대지 않더라” 등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팬미팅에는 가수 거미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해 ‘태양의 후예’ OST ‘유 아 마이 에브리싱’을 들려주며 드라마의 감동을 재현했다.
또 홍콩의 유명 배우 출신 감독 쩡즈웨이(曾志偉)가 영상편지를 통해 “송중기 배우는 정말 겸손하고 모범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인사했다.
그는 “중기 씨가 저의 팬이라는 얘기 들었는데 사실은 제가 더 중기 씨의 팬”이라며 “‘태양의 후예’에서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같이 일을 하고 싶고 꼭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