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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정용화(27)가 ‘미공개 정보’를 통해 2억여 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김구라가 이를 예견했다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구라는 지난해 2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정치를 잘한다는 이유로 회사를 물려주게 된다면 정용화에게 주겠다고 하자 “정용화가 요즘 회사를 노리고 지분 매입을 한다는 소문이 돈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정용화가 회사를 물려받게 되면) 막장 시나리오처럼 어느 날 해임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의 말에 한성호 대표는 웃음을 터뜨렸고, 정용화는 당황스럽다는 표정으로 “제가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웃자고 던진 발언이지만 김구라의 말은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정용화는 지난해 7월 소속사가 유명 방송인을 영입할 것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지인과 소속사 주식 2만1000여 주를 4억 원에 매입한 뒤 일주일 후 6억여 원에 되팔아 2억원에 시세 차익을 남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모든 검찰 수사가 종결된 뒤에 자세한 입장을 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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