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뛰고 또 뛰는 문재의 시간여행을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그려낸다. 역동적인 판타지 속에 코믹 요소와 감동도 녹아들어간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호흡을 맞춘 오충환 감독과 정민균 촬영감독이 작업했다.
21~23일 밤 8시 40분에는 3D특집드라마 ‘인생추적자 이재구’가 방송된다. 국내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노무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주인공인 재구(박용우)는 사법고시 실패 후 노무사로 전향해 자잘한 사건들만 맡는 ‘생계형 노무사’다. 아내와 이혼 소송을 하는 등 답답한 삶을 살던 그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위협받게 된 ‘김태수’씨의 사건을 맡으며 인생에 전환점을 맞는다.
태수씨는 가족에게 자신의 ‘인생 값’만은 남겨두고 떠나려 하고 그의 아내는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온 남편의 ‘인생 값’을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한다. 사람의 목숨 값을 돈 몇 푼으로 판단하는 비인간적인 세상에서 재구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온 한 남자의 인생을 증명해 내려 애쓴다. 드라마는 그의 고군분투를 통해 치열한 현실 속에서 이를 악물고 살아온 이 시대 아버지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드라마는 일반 TV뿐 아니라 3D TV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