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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가 방송 9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 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NEW) 9회분은 전국기준 시청률 30.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본격 로맨스가 시작됐다. 이들이 드디어 ‘사귄지 1일’을 맞이한 것.

의도치 않은 고백으로 인한 창피함은 물론, 단정 짓기 힘든 마음에 시진을 피해 다니던 모연은 윤명주(김지원)에게 “중위님은 남자친구가 하는 일이 신경 쓰이지 않아? 다칠까 사라질까 무섭지 않아?”라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놨다. 그리고 “그 사람과 떨어져 있는 게 더 무섭다”는 명주의 대답에도 쉽사리 진심을 말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진과 회의를 갔다 돌아오던 중, “우리 떨어지는 겁니까”라며 진심을 묻는 시진에게 모연은 “한국으로 안가요 나”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대위님이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다”라면서 “나 이거 고백하는 건데”라고 기습 고백을 펼쳤다. 이어 두 사람은 진한 키스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이후 시진과 모연은 시원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를 제대로 시작했다. 시진은 저격용 소총 조준경으로 수돗가에서 손을 씻는 모연을 바라보며 레이저로 하트를 그릴 정도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처음 만났던 순간에도, 8개월 만에 우르크에서 재회한 이후에도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순탄치 않은 로맨스를 그려왔던 시진과 모연. 그렇기 때문에 진심을 주고받으며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보는 이들에게 간질간질한 설렘과 흐뭇함을 증폭시켰다.

그렇게 재난을 함께 극복하며 사랑을 쌓은 두 사람은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홍역에 걸린 도깨비 마을 아이들을 메디큐브로 옮기려고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블랙마켓 갱단 두목인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총에 맞은 것. 모연은 생사 앞에서 또다시 갈림길에 섰다. 모연은 “내가 이 사람을 살리면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지도 모르는 일”이라면서 그를 치료할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이에 시진은 “살려요. 당신은 의사로서 당신의 일을 해요. 죽여야 할 상황이 생기면 죽이는 건 내가 할 테니까”라며 다시 한 번 모연의 버팀목이 돼줬다.

시진과 모연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까. 시청률 상승세는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오늘(24일) 밤 10시 제10회 KBS 2TV 방송.

사진제공=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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