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이감독 이감독’에는 태양의 후예 주연 배우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전작을 활용한 ‘태양의 자손-만약 유시진과 강모연이 전생에 만났다면?’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2007년 개봉한 송혜교 주연의 영화 ‘황진이’와 2010년 송중기가 출연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교차 편집해 태양의 후예 속 ‘송·송커플’(송중기, 송혜교)의 전생 인연을 표현했다.
영상은 “우리는 다른 시간 속에서 항상 같은 사랑을 반복했다”는 자막과 함께 과거 신분의 한계에 부딪힌 유생 ‘구용하’(송중기 분)와 기생 ‘황진이’(송혜교 분)가 현세에서 각각 대위 ‘유시진’(송중기)과 여의사 ‘강모연’(송혜교)으로 재회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황진이가 괴한에 습격을 당한 구용하를 보살피는 과거의 모습이 태양의 후예 속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 중 다친 유시진을 치료하는 강모연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네티즌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5일에는 2015년 김지원이 출연한 드라마 ‘갑동이’와 ‘태양의 후예’를 교차 편집한 ‘여고생 윤명주-만약 서대영이 여고생 윤명주를 만났다면?’이란 제목의 영상도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는 ‘갑동이’에서 김지원이 연기한 여고생 웹툰작가 ‘마지울’이 태양의 후예 속 ‘윤명주’(김지원 분)의 여고생 버전으로 표현됐다.
영상은 ‘여고생 윤명주’(김지원)가 상사 ‘서대영’(진구 분)에게 자신의 웹툰 모델을 제안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까칠한 군인 서대영은 처음엔 거부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윤명주에게 서서히 빠져든다.
특히 영상 끝 부분에 윤명주가 훈련장에 있는 서대영을 찾아와 “조기 진로 선택이다”라며 군인의 길을 선택하는 모습은 ‘태양의 후예’의 의무 부사관 ‘윤명주’와 절묘하게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두 영상의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와 완성도 높은 영상미에 “정말 대박”, “금손 인정”, “방송국에선 이 분 안데려가고 뭐하나”는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3일 자체 최고 시청률(34.8%)을 기록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오늘(14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