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은 18일 공개된 웹툰 ‘마음의 소리’ 1034화 ‘여러분이 런닝맨’에서를 통해 SBS ‘런닝맨’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해당 만화는 조석과 ‘런닝맨’ 작가와의 전화부터 시작된다. “짧게 토크를 할 거에요”라는 런닝맨 재출연 섭외를 받은 조석은 “카메라 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하며 청심환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조석은 긴 촬영이 아닌 짧은 토크를 한다는 것에 용기를 내 촬영현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이름표 떼기가 진행됐다.
만화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조석의 ‘1인칭 왜곡 시점’이다. 조석은 멤버들의 특징을 살린 그림으로 실제 상황을 왜곡해서 그렸다. 만화속 유재석과 김종국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그때 짧아서 섭섭했다면서요”, “뒤에서 몰래 그런 만화나 그렸겠다”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조석은 당황해했다.
또 만화에서 멤버들은 가차없이 조석의 이름표를 뜯었고 “제발 사과를 받아주세요”, “이렇게 빌잖아요”, “어떻게 해야 기분이 풀리실지” 등 사과를 받아줄 것을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석은 “죄송합니다. 다시는 뒤에서 그런 만화 그리지 않겠습니다”라며 “내가 원래 사과를 안 받아주려고 했는데 정성(과 목숨)이 갸륵해서 받는 겁니다 나참”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작가의 말에서 조석은 “즐거운 추억 만들어주신 런닝맨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며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조석이 출연해 과거 방송 분량에 대해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최강자전-영웅전’ 편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나 이름표 뜯기를 못한 조석에게 사과했다. 조석은 ‘마음의 소리’를 통해 당시 방송 출연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이런 조석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런닝맨’ 멤버와의 이름표 뜯기를 준비했다.
조석은 “근데 이렇게 다시 불러줄 줄 몰랐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김종국을 지목하며 “이왕 하는 거 두들겨 맞고 가겠다”고 했지만 약 3초 만에 경기가 끝나 웃음을 자아냈다.
조석의 굴욕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후 개리, 이광수와의 대결에서 연달아 패했고, 조석은 “집에 갔으면 좋겠네요”라며 “다시는 그런 만화 안그리겠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마침내 조석과 최약체 지석진의 이름표 떼기가 이어졌고, 조석은 가까스로 지석진에게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런닝맨’ 멤버들은 그런 조석에게 축하의 박수를 건네며 “이제 조석 작가님 드디어 웃습니다”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