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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TV 드라마에 음주 장면이 과다하게 노출돼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지난 5월23일∼6월5일 지상파 3사에서 방송한 19개 드라마를 모니터링한 결과, 직접적인 음주장면과 정황적인 음주장면이 모두 160회 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19개 드라마의 방송횟수는 122회로, 1회 방송당 1.6회의 음주장면이 등장한 셈이다.

방송사별 음주장면 노출 횟수는 MBC가 7개 드라마에 89회로 가장 많았다.

KBS는 1, 2TV를 포함해 6개 드라마에 42회, SBS는 6개 드라마에 29회 음주장면이 등장했다.

이는 2013년 5월 같은 조사 때의 MBC 50회, KBS2 32회, KBS1 24회, SBS 20회보다 음주장면 노출 횟수가 늘어난 것이다.

드라마별로는 MBC ‘운빨 로맨스’가 2주간 4회 방송에서 모두 21회의 음주장면이 등장해 가장 많았다.

MBC ‘몬스터’도 4회 방송에 20회의 음주장면이 노출됐다.

KBS2 ‘천상의 약속’과 MBC ‘좋은 사람’은 각 18회,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2회였다.

본부는 “청소년 시청자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편성비율이 타 장르에 비해 높아 많이 시청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에 대해 음주장면을 최소화하는 등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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