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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민이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인생작을 새로 썼다.


드라마 ‘나쁜 남자’로 데뷔한 후 다양한 캐릭터로 매력을 드러냈던 정소민은 전작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이하 ‘아이해’)’를 통해 로코퀸으로 조명 받으며 대세 여배우로 떠올랐다. 극 초반 털털하고 순수한 모습부터 극 후반 사랑에 빠져 설렘이 가득한 미영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심리까지 탄탄하게 풀어내며 스타성에 연기력까지 갖춘 주말극 여배우로 평가받았다.

‘아이해’ 종영 직후 선택한 ‘이번생’에서도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하며 ‘로코퀸’ 분야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찍고 있다. 마지막까지 단 1회를 남기고 있는 ‘이번생’에서 정소민은 초반 쟁쟁한 경쟁 드라마 사이에서도 단단한 연기 내공과 초심을 잃지 않는 캐릭터로 작품을 이끌며 후반까지 흔들림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생’은 계약 부부의 선 결혼 후 연애라는 독특한 주제를 표현하기 쉽지 않았음에도 정소민을 중심으로 풀어진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에 자연스럽게 담겨졌다. 특히 ‘이번생’에서 정소민은 여주인공 윤지호 캐릭터를 통해 기존의 로맨스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사이다 같은 매력으로 매회 속 시원한 통쾌함을 안겼다. 드라마 보조작가에서 계약 아내가 된 뒤 잃어버린 자아 찾기부터 털털한 모녀의 애틋한 감정 확인, 코믹한 상황 연기 등 정소민의 원맨쇼라 불릴 만큼 다양한 감정 연기로 내공을 드러내며 인생작을 만들었다.

또한 정소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상대 배우들과 환상의 호흡으로 ‘케미 여신’에도 등극했다. ‘아이해’ 이준에 이어 ‘이번생’ 이민기까지 로맨스 코미디 장르물을 살리는 러블리한 매력과 애교 가득한 설렘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소민의 매력 경신으로 막판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28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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