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손석희는 김태리에게 “문화계는 한창 미투운동으로 많은 아픔이 있다. 실제로 연극도 했었고, 최근 참담한 심경과 함께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태리는 “내가 그런 마음을 더 크게 느끼는 건 아무래도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진 권력이 너무나 크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을 크기를 감히 알 수는 없지만 만약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나 역시도 침묵해야만 했을 구조가 끔찍스러워서 그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일련의 일(미투운동)이 기적 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운동이 폭로와 사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나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피해자분들이 나와서 말씀해주시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앞으로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이 운동이 더 나은 사회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길이 되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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