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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청해진해운 직원들은 화물량을 조작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일 청해진해운 물류 팀장 김모씨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화물량을 조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세월호의 과적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체포됐다. 합수부는 “청해진해운 제주본사의 화물영업담당 직원 이모씨로부터 ‘과적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인천지사의 물류팀장 김모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청해진해운은 사고 직후 기존에 입력돼 있던 화물 적재량보다 약 180t을 줄여 과적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수부 관계자는 “사고가 나자 청해진해운 직원들은 과적에 따른 복원성 훼손 문제가 사고 원인이라고 판단해 이를 조작했다”면서 “승객을 구조하라는 지시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순간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순간, 왜 구조가 안되느냐고 의아해했더니” “세월호 침몰 순간, 청해진해운 정말 막갔다”, “세월호 침몰 순간, 청해진해운 제정신 아니었네” 등의 갖가지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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