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서구 대청병원에서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출입문 앞에 마련된 데스크에서 손 소독을 하고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대전시의 요청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청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펼칠 의료 인력을 파견했다. 2015. 6. 12<br>대전 사진공동취재단


26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26)가 지난 25일 181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삼성서울병원 의사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 응급실 안전요원 135번 환자(33)를 진료했다. 지난 11∼15일 삼성서울병원에 근무한 후 17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앞서 135번 환자를 담당하던 중환자실 의사가 169번째 환자(34)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35번 환자로 인한 두 번째 의료진 감염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81번 환자는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발현됐기 때문에 그로 인한 추가 격리자는 더 없다. 135번 환자에게 노출된 의료진 가운데에도 추가 환자가 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슈퍼전파자 가능성은 일축했다.

지금까지 메르스 확진자를 진료하던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는 모두 5명으로, 이 가운데 강릉의료원 간호사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다.

이들은 모두 개인보호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환자를 돌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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