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천수는 “은퇴를 발표하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천수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 선배님들 말씀도 들어보고 이제 타의에 의해서 은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내 선택에 의해서 은퇴를 하고 싶었다. 마음이 좀 마음 착잡하다”며 “나를 조금이라도 더 찾을 때 스스로 은퇴를 하고 싶었다. 그 시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구단에도 말씀 드렸다. 부탁을 해서 좀 색다르게 은퇴를 한다. 내가 스스로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을 안 해서 조용히 은퇴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은퇴 발표를 하니까 진짜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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