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시 발달장애인 복지 재활시설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 조사에서 포착된 정황증거가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1분께 LA 동부 샌버나디노시에 위치한 복지 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 무장괴한 3명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연방수사국(FBI) LA 사무소의 한 간부는 “테러가 사건의 동기라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총격 사건의 테러 용의점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총기 난사 사건이 정신적 문제가 있는 범인의 단독 범행인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최대 3명이 ‘조직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도 테러와의 관련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게다가 사건 발생 후 온라인상에 IS와 관련된 트위터 계정을 통한 축하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와 관계된 트위터 계정은 ‘#아메리카_버닝(#America_Burning)’이란 해시태그를 붙이고 총격 용의자들에 대해 “3마리 사자가 자랑스럽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또한 독실한 무슬림인 용의자들이 SNS와 전화를 통해 테러 단체와 접촉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계획적인 테러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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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캡처 (LA동부 총기난사 테러 가능성)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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