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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옥과 법정에서도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법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은 “종단의 경고에도 경내에 공권력이 난입한 걸 용납할 수 없다”며 “저는 살인범도 파렴치범도 강도범죄 폭동을 일으킨 사람도 아닌 해고 노동자”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노동법은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비정규직들의 소박한 꿈을 없애고, 나이 50이 넘으면 당연히 파견노동을 해야하는 법안”이라며 “민주노총이 왜 총궐기 총파업을 하는지 물어보기라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정권이 짜놓은 각본에 따라 구속은 피할 수 없지만 불의한 정권의 민낯을 까발리겠다”며 “노동재앙, 국민대재앙을 불러올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 이천만 노동자의 생존을 걸고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구속된다 하더라도 노동개악이 저지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16일 총파업 총궐기 투쟁을 위력적으로 해내자. 감옥 안에서라도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투쟁 승리 소식만은 듣고싶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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