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시는 다카시마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공양탑에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이 안장돼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인근 사찰인 곤쇼지(金松寺)로 유골이 전부 이전됐다며 이러한 취지의 안내판을 공양탑 주변 3군데에 세우고, 진입로를 막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허리를 90도로 꺽어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험난한 길을 누구나 다 방문할 수 있도록 벌초작업을 한 후 나가사키시에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혼이 잠들어 있는 장소’라는 안내판을 설치하고자 허가를 해 달라는 연락을 계속해서 취해 왔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두달 동안 ‘논의 중’이라고만 밝히고 지난 12월말 메일 한통을 통해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산케이신문 기사를 통해 ‘공양탑 안에 묻혀있는 사람들이 조선인들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허했다’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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