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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쇼크, 중국 증시 폭락에 한은 긴급회의+세계 시장도 ‘흔들’

‘중국 증시 폭락, 중국발 쇼크’

중국발 쇼크가 아시아를 비롯 세계 금융 시장을 흔들었다.

한국은행은 5일 오전 8시 ‘긴급 금융·외환 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중국 증시 폭락, 중국발 쇼크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영향을 살피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김민호 부총재보 주재로 윤면식 부총재보, 홍승제 국제국장, 신호순 금융시장국장, 유창호 외자기획부장, 서봉국 공보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중국 주가 급락에 따른 한국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전일 중국 주가 급락은 일부 제조업 관련 경기지표 부진, 위안화 약세, 오는 8일 예정인 대주주 주식매도 제한조치 해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85% 폭락해 거래가 중단되며 한국 증시 또한 주가가 급락하고 원 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중국발 쇼크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4일(현지시각) 국제 금융시장이 중국발 쇼크에 심하게 요동쳤다.

중국 증시가 7%가량 폭락한 충격에 주요 국가의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안전자산으로 투자가 몰리면서 국채와 금 가격이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1.6% 하락했다.

오전 한때 2.5% 이상 빠져 1932년 이후 84년 만에 ‘새해 첫 거래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가 이후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5%, 2.1%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크게 떨어진 것은 중국 증시 폭락이 일차적인 이유로 분석됐다.

유럽의 주요 주식시장에서도 중국발 쇼크가 위력을 발휘했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가 2.4%,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지수가 4.3%,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가 2.5% 각각 떨어졌다.

환율시장에서는 일본 화폐인 엔이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때문에 리스크가 낮게 평가되는 화폐가 선호된데 따른 것. 엔은 한때 1달러당 118.77엔에 거래돼 최근 11주 사이에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중국 증시 폭락, 중국발 쇼크)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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